나가오카 연구실

수학은 절대 간단한 학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알고 나면 그때까지의 고통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눈앞에 펼쳐진 멋진 경치에 반한 등산가처럼 수리세계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수학의 매력이겠지요. 수학교육은 이처럼 수리세계로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최초의 관문으로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와 동경을 통해 젊은이들이 지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숭고한 교육입니다. 그러나 일생 동안 이상적인 교사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기란 의외로 어렵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수학도 단순히 가르치기만 하면 재미없는 일상의 반복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배우는 신선한 감동을 잃지 않은 이상적인 교사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며 또한 수많은 젊은이들의 지도자로서 수학의 역사, 철학을 포함한 폭넓은 문화적 요소도 함께 지녀야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건의 상세화, 구체화, 구현화-이것이 본 연구실의 활동목표입니다.